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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태어난지 33일차 (공포의 첫 배앓이)

Veronica 2026. 3. 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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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하가 태어난지 33일차 되는 날이다.

새벽 5시에 남편에게 바통터치 받고, 한 한시간 더 잘수 있나? 기대했는데

5시 30분에 깨버렸다.

 

서하는 보통 90ml 먹고, 트름하고 30ml 정도 더 먹거나

한번에 100ml ~ 110ml 정도 먹는데

5시 40분에 수유할때 130ml을 먹고 너무 기뻤다!

뱃골이 늘었구나 이녀석

그리고 살짝 푹 자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오히려 과식으로 공포의 배앓이가 시작됐다.

 

5시 40분 수유를 마치고 트름도 하고 누웠는데

속이 불편했는지 금방 찡얼거리길래 트름이 더 나오나보다 하고 달래줬다.

근데 잠이 안오는지 눈이 말똥말똥해졌고,

모빌보고 안아주고, 기저귀갈고 하니까

그대로 8시가 되어버렸다.

 

8시에 또 찡얼거리길래 손을 입에 댓더니 와앙 거리길래 밥을 줬다.

직전 수유량이 많았기도 하고 먹은지 얼마 안되서

별로 못먹을 줄 알았는데 80ml나 먹었다.

꾸벅꾸벅 졸면서 트름시켰는데 한번 했나? 찝찝하게 해서 한 20분 안고 있었다.

그리고 눕혔는데, 얼마 안 지나서 다시 찡얼거렸다.

또 트름 문제구나 하고 다시 안았더니 트름을 엄~~청 크게하고 내 옷에 토도 했다.

다행히 서하 옷은 괜찮았다. 

너무 많이 해서 안고 있을 수가 없어 기저귀 갈이대에 눕혀 비상 조치만 하고

옷을 벗고 토닥여줬다.

진정된것 같아 눕히고 나는 옷을 갈아입었다.

그런데 또 말똥말똥한 상태였다ㅋㅋㅋㅋㅋ

이때부터 환장할 노릇이었다.

잠은 안자는데 배가 아픈지 계속 울다가 잠잠해지고를 반복했다.

 

서하는 지금까지 배앓이가 없었던것 같다.

배앓이인줄 알았던 것들은 진정 배앓이가 아니였다.

배앓이는 방법이 전혀 없고, 애기가 강성으로 운다

이번에 확실히 차이를 느낀것 같다.

 

그래도 품에 꼭 안아주면 좀 오래 잠잠했던것 같다.

근데 눕히면 무조건 울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배앓이에는 따듯하게 해주는게 좋다는데

내가 안고 있으면 따뜻해서 잘잤던것 같다.

 

서로 지쳐갈때 10시 42분에 또 수유를 시도해봤다.

손가락을 입에 대니 또 와앙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수유할때는 배앓이를 중간중간에 하면서 수유해서 아주 힘들었다

분명 먹고 싶어했는데, 왜 못 안먹고 울지? 계속 이 생각이 들었다.

배가 아픈것 같다는 느낌은 들었다.

근데 배앓이는 방법이 없어서 어려운 것 같다.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계속 안아주고 달래줬던것 같다.

 

12시 45분 드디어 마지막 수유를 했다.

둘다 너무 지친 상태였다.

이번엔 70ml 먹었다.

만약 5시 40분에 잤다면 8시 40분 ~ 9시 40시에 깨고, 100ml 정도를 먹으니까 

10시 40분까지의 수유량은 얼추 맞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트름을 안했다. 그래서 한참 안아주고 불안한 마음으로 눕혔다.

역시나 또 울었다.

손가락을 입에 대니 이번에는 와앙을 하지 않았다. 수유량은 충분한 것!

그래서 한 1시 30분까지 안고 있었던 것 같다.

눕히고 안고, 눕히고 안고의 무한 반복ㅋㅋㅋㅋ

애기도 지친게 보였다. 계속 하품하고 자고 싶은게 딱 보였다.

 

이때 난 각성상태가 되서 잠은 달아난 상태였다

포기한 마음으로 안고 집안을 걸어다니다가 한번 내려놔봤는데

드디어 이 무한 지옥이 끝난 것이다

 

그리고 저녁 6시 30분까지 안깨고 계속 잤다.

나도 중간에 잘 수 있었다.

 

이렇게 하루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오늘은 아침 루틴도 못해서 우울하다

그래도 자기전 이렇게 첫 육아 일지라도 써본다.

 

내일은 배앓이를 하는 것 같으면 속싸개를 해주고 그냥 계속 안고 같이 자야겠다.

그리고 새벽에 일어날때 애기 자면 나도 자고,

아침 루틴은 그 이후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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