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가 태어난지 어느덧 98일차💙

4개월차가 되니 내 몸에도 변화가 오는 것 같다.
일단, 머리카락이 엄청 빠지기 시작했다.
출산하고 이맘때부터 1년동안 많이 빠진다고 한다.
원래 머리숱이 별로 없어서 임신 기간때 풍성함을 처음 느꼈는데
한여름밤의 꿈처럼 후두둑 후두둑 매일 머리가 빠진다.
그리고 아기가 이제 손을 쓰기 시작해서
내 소중한 머리끄댕이를 잡다보니 더 속도가 빠른 것 같다.
아기의 강력한 악력에 내 힘없는 머리카락들은 쉽게 삶을 포기한다.
두번째로 피부가 푸석푸석해진다.
임신하고 트러블이 올라오는 사람이 있고, 피부가 윤이 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후자였다.
피부에서 광이 나고 아무거나 발라도 트러블이 안났다.
출산 후에는 피부가 엄청 푸석푸석해졌고,
면역 문제인지 기능성 화장품을 발랐더니 다 뒤집어졌다.
순한 화장품만 써서 겨우 다시 진정 시켰다.
세번째로 가슴이 쳐졌다.
니플도 빅파이가 되고, 젖소 마냥 축 늘어지는 가슴이 됐다.
엄마들이 엄마가 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 같다.
다이어트하고, 돈 모아서 가슴수술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래도 행복한것 같다.
아기가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고, 시간도 잘간다.
조금만 천천히 컸으면 싶다가도, 빨리 말하는것도 보고싶고, 걷는 모습도 보고 싶다.
서하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 나도 다시 예뻐지려고 노력해보려고 한다.
요즘에는 엄마가 이뻐야 애기가 기가 산다나ㅋㅋㅋ
나도 자신감있는 내가 좋은것 같다.
지금은 아기에게 집중하고, 언제가 시간이 생기면 그때는 잠깐씩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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