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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정: 첫 경주여행

Yelling 2020. 11. 1. 11:51

첨성대

노인정 친구들과 처음으로 관광을 했다.

여행지는 경주.

코로나때문에 포기했던 동생과의 경주여행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갔다와서 원이 없다.

경주 유적지랑 황리단길이 당연히 우리의 주요 코스였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차가 많아서 힘들었다.

다음에는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 여유롭게 2박 3일이상으로 다녀오고 싶다.

평소 여유롭고 느긋한 여행을 좋아하면 1박 2일 주말여행으로 경주를 권하고 싶진 않다.

이맘때에 가니 첨성대에 핑크뮬리가 쫙 깔려있어서 좋았다.

사진도 너무 이쁘고 한번 가볼만 한 것 같다.

핑크뮬리가 생태계 파괴한다고 친구가 알려줬는데, 이기적이지만 그 순간에는 이뻐서 용서가 됐다.

 

친구 작품

경주월드도 갔다왔는데,

나는 아주 호기롭게 드라켄을 타려고 갔지만 너무 무서워서 지렸다.

평소에 겁이 많다면 다른거부터 타지 말고 그냥 드라켄으로 곧장가 생각없이 타야겠다.

다른걸 먼저 타니까 너무 무서워서 엄두가 안난다.

다음에는 물에 젖는 놀이기구도 있으니까 물에 안 젖는 경량패딩과 바지도 물에 안젖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타야겠다.

 

온센 - 우나기텐동

황리단길 음식은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지만 대체로 맛이 소소하고 비싼 편이였다.

온센 텐동은 가격이 적당하지만 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서 많이 느끼했다.

레몬이라도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계속 경주에서 먹는 음식이 거의 실패에 가까워서 많이 실망했는데

마지막에 간 곳이 그나마 성공적이여서 너무 다행이었다.

 

하정옥이라는 식당이었다. 많이 지친 상태에서 친구 한명이 국밥이 땡겨서 들어갔다. 나는 나의 사랑 너의 사랑 밀면도 있어 시켰다.

밀면 국물은 크게 감칠맛이 있진 않았지만 깔끔한 맛있었고, 면은 쫄깃쫄깃했다. 크게 감동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았다.

석쇠 불고기는 조금 짰다. 국밥도 그렇고, 밀면도 그렇고 간이 심심한 이유가 석쇠 불고기 때문인것 같다. 

정말 자극적이게 맛있어서 다른 메뉴보다 제일 만족스러웠다.

돼지국밥은 국물 한입 뺏어 먹었는데 옥동식 때문에 너무 수준이 올라가서 그런가 딱, 먹자마자 돼지 누린내가 났다.

하지만 맛있게 먹는 친구들을 위해 말을 하진 않았다.

전체적으로 소소하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게 잘 먹었다.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노인정 친구들과 떠난 관광 여행이었다.

매번 우리여행은 여유와 운치가 있는 전형적인 펜션 여행이었다.

조금 힘들긴 했지만 같이 새로운 추억을 만들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는 다같이 제주도로 여행가고 싶다.

제주도에서 안 가본 동네는 성산일출봉 있는 곳 밖에 없다.

날씨 좋은 날 우도 땅꽁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자전거를 타고 싶다.

그리고 우리 모임은 할머니, 할아버지 밖에 없으니까

제주도에서는 조금 널널하게 놀아야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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