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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태어난지 168일 (카페 나들이 대실패, 자격증 공부)

archive/육아일지

by Veronica 2026. 7. 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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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가 태어난지 168일🖤

서하가 낮잠을 너무 못자서(자고 싶은데 못자는 안타까운 상황) 유모차 끌고 광교카페거리를 다녀왔다.
비가 와서 계속 흐리다가 오후가 되니 좀 밝아지는 것 같아 나왔는데 걷다보니 더워졌다


카페거리 가는 길에 이런 터널이 많은데
자주 보이던 새가 도망가지도 않고 계속 머물러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이 새를 볼때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가 생각난다. 그래서 볼때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카페거리에 가보고 싶었던 카페에 왠일로 사람이 없어서 테라스에 자리잡고 아아랑 내가 좋아하는 뺑오쇼콜라를 시켰다.
시간이 몇 분 지나니까 밖이 더워져서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애기가 실내로 들어가자마자 눈을 번쩍 뜨더니 계속 울었다ㅜㅠ
아아를 원샷 때리고 빵을 후다닥 먹고 나왔다
직원분의 안쓰럽다는 눈빛이 생각난다
공부도 하고 싶어서 필기노트도 챙겨왔는데,
너무 아쉬웠다
대체로 서하는 밖에 나가면 울지 않고 자는데
오늘은 완전 예민보스였다ㅋㅋㅋㅋ
그래도 기분 전환도 되고 많이 걸어서 낫밷이였다


 
집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수유하고 목욕시키고 재우면
어느덧 해가 진 저녁 8시~9시쯤이 된다
이날은 하루 일과가 다 끝났는데도 에너지가 남아서
자격증 공부를 했다

육아하면서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업은 어렵긴하다
그런 시간이 생길때면 어김없이 피곤이 몰려온다
그래도 그걸 이겨내면 정말로 뿌듯하다

12년동안 일하면서 쌓아놨던,
하고싶었던 일들을
하나둘씩 해보니까 행복하면서 감사하다.

그래서 요즘 고민이 이직을 최대한 빨리하고 돈을 벌고 아파트 갈아타기를 할지,
아니면 아기랑 4월달까지(어린이집 입소랑 적응기간 동안) 이렇게 시간 보내면서 있다가 그 이후에 이직과 아파트 갈아타기를 할지 고민된다.

몇 개월 차이이긴 하지만
나비효과처럼 멀어질 미래가 상상되서 조급하다가도
지금 이 시간을 충분히 보내는것도 길게 보면 양분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단순하게, 단순하게, 단순하게.

최근에 읽고 있는 책 ‘월든’에서 강조한 말이다.
아직 고민이 끝난건 아니지만
일단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할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고 해나가보려고 한다.

항상 잊지 말아야할것,
삶의 방향성.
그것만 잃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나아가지 않을까
나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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